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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 Review/Hardware

[기사 바라보기] 삼성의 CPU(엑시노스) -> NPU, GPU 이동?

DoyoungJ 2019. 11. 5. 22:06

어제 본 기사에 따르면 앞으로 삼성에서 CPU(엑시노스) 개발을 중단하고 NPU, GPU에 전념한다고 한다. 

https://m.sedaily.com/NewsView/1VQO2NL3UM#_enliple

 

자체 CPU 개발중단하고 中선 스마트폰 조직개편...삼성 '선택과 집중' 속도

삼성전자 자체 개발 CPU코어를 탑재한 ‘엑시노스 9810’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가 자체 중앙처리장치(CPU)코어 개발을 위한 ‘몽구스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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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기사에 따르면 '자체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개발을 위한 ‘몽구스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이를 담당하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연구개발센터(SARC)에서 290여 명을 해고한다.'라고 되어 있다. 처음 이 기사를 봤을 때 연구인력이 290여 명이나 해고당하는 것을 보고 ㅎㄷㄷ 해서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 문장에서 언급되어 있는 '몽구스 프로젝트'가 궁금해졌다. 

 '몽구스 프로젝트'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처럼 ARM CORE를 직접 커스터마이징 해서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프로젝트로 기사들에 언급되어 있다. 실제로 엑시노스의 2016년 플래그십 AP인 엑시노스 8 옥타 (8890)부터 커스텀해서 사용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에서 가장 메인 중 하나인 CPU 커스터마이징 분야를 축소시키고 NPU나 GPU를 강화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아쉬움이 있으나 실질적인 마케팅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핸드폰이 새로 나왔다고 했을 때 과거 10년 전에는 기대감이 상당히 컸었다. 왜냐하면,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화면의 화질이 SD -> HD -> FHD로 변화하면서 화질이 나날이 좋아졌으나 요즘은 화질이 상향 평준화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눈으로 보이는 변화도 컸었다. 
 하드웨어 적으로는 경쟁사들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차별점을 줄 수 있는 기능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애플이 이부분에서 가장 잘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애플을 따라가기도 하고 차별화된 기능을 많이 만들어 냈긴 했으나 이제는 NPU가 들어가면서 직접적으로 AI를 이용한 기능들이 추가되기 시작할 것이다. 여기서 NPU의 성능이 부족하면 카메라 화소수는 같은데 화질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과거처럼 AI를 이용한 기능은 있으나 속도가 느려서 체감하는 느낌은 경쟁사에 비해서 부족한 느낌을 받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카메라와의 직접적인 비교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서로 바뀐 것 같긴 하다..). 

 앞으로 삼성에서는 AI를 이용한 기능을 핸드폰 내부에 넣어 NPU로 바로 학습시키고 바로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들을 넣어서 사람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줄 것이다. 과거에는 눈에 보이는(화면 크기, 카메라 수) 직접적인 변화였으면 앞으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사용자의 행동 패턴 학습을 통한 어드바이저 기능) 간접적인 변화가 주를 이룰 것이다.